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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후기

 경자년 마지막 날 밤 티비를 보면서 

불현듯 집사람에게 내일 판교 난로파는 곳에 가자고 했다

아내를 잘 만난 덕으로 즉석에서 오케이를 받고는 

202111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서 무려 350km를 달려 수프라난로매장으로 갔다

마침 아주 간만에 인근에 사는 친구를 오라고해서 매장에서 만나 간단히 인사하고

나는 채대리와 난로를 보고 있고 친구는 집사람과 얘기를 하였다

원래가 아주 꼼꼼하게 따져보고난 후 결정하는 편인데

무려 20년 이상을 난로를 살 것이라는 생각이 잠재해 있었고

돈이야 뭐 쓰라고 있는건데 하는 간 큰 생각으로

그냥 한 시간 남짓 보고 난 후 결정해 버렸다.

 

선택의 기준은 모양과 크기뿐이었다.

목재주택이라 난방에 소요되는 가스비도 얼마 들지 않아서 

실내를 덥히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낭만적인 모양새가 거의 유일한 관심사였다.

가격은 모든 것의 뒤로 밀렸다.

수프라가 아닌 독일산 하크였고 여름을 생각해서

도어에 크롬으로 장식된 것을 선택했다.

 

우려곡절 끝에 장작을 미리 마련하고,



드디어 112, 난로를 설치하는 날이다.

출근을 미루고 난로 설치할 장소를 대략 정하고 

굴뚝이 나갈 곳을 정하고 벽에 구멍을 뚫는 것까지 보고는 출근을 했다.



퇴근하자마자 불을 피웠다.

마르지 않은 장작이지만, 일부 잘 마른 불쏘시개가 몇 묶음이 와서 

그것으로 불을 지폈더니 아주 잘 붙었고

덜 말랐다는 장작도 수분 측정을 할려고 보니 

측정기의 바늘이 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딱딱해서 

아마도 잘 마른 듯이 보였다

어쨌든 참나무는 기가 막히게 불이 잘 붙었고 

연기나 그을음이 거의 나지 않았다.



설치한 지 20일 정도 지났는데,

거의 매일 불을 피웠다.



좋은 난로를 취급하고

설치도 잘 해주고

AS도 든든한 수프라난로가

향차 우리나라 벽난로 설치하는 분들께

큰 기쁨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